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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창살 안 교실에서 다시 꿈꾸는 소년들

2023-11-27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늘어나는 소년 범죄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죠.<br> <br>현재 실형을 받고 수감 생활 중인 소년범은 140여 명입니다.<br> <br>형기를 마치고 사회로 나와서 재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공부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.<br> <br>현장카메라 전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창살과 자물쇠로 잠긴 이곳은 소년교도소에 있는 학교입니다 <br> <br>소년범에게 수능 공부를 가르치고 사회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곳인데요.<br> <br>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<br> <br>이른 아침 서울남부교도소 소년수용소. <br> <br>소년수들이 채비하고 교실로 향합니다. <br> <br>자율학습 시간엔 각자 문제집을 풀고 수업 시간엔 선생님 말씀에 집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질문 있는 사람들은 저 불러주세요. (질문 많습니다 선생님!)" <br> <br>예체능 수업 땐 바이올린도 배웁니다. <br> <br>매년 발생하는 소년 범죄는 5만여 건. <br> <br>이 중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는 소년수는 140여 명입니다. <br><br>그 가운데 14세부터 17세까지 41명이 현재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교육받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상훈(가명) / 소년수] <br>"너무 방황한 것 같고 후회가 됩니다. 제가 노력해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영어 단어 같은 것들도 다 외워졌고, 옛날에 꾸었던 꿈도 다시 꿀 수 있게 됐고…." <br><br>20세 미만 수형자가 다시 복역하는 비율은 50%에 달합니다. <br> <br>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많습니다. <br><br>어린 나이에 범죄자가 된 이들이 사회에 나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기술 자격증을 따게 하고 직업 교육도 해주지만 그늘진 삶 자체를 바꾸긴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이승현 /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] <br>"직업을 갖거나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자체를 얻는 게 안 돼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거부터 시작하는 거예요. 인문학 교육부터…" <br> <br>결국, 교과 교육이 돌파구인데 당국은 이 역시도 범죄 행위 반성이 먼저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상민 / 만델라 소년학교 팀장] <br>"피해자(에 대한) 반성이 우선이다, 반성하고 공부를 이어가면서 사회에 나가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역할도 계속 우리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[남도형(가명) / 소년수] <br>"잘못한 건 다 인정하고 앞으로 반성 많이 할 거고 항상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고 살고 싶어요." <br> <br>이런 배움이 소년범들의 재범을 낮출지 앞으로 지켜볼 대목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전민영입니다. <br> <br>PD : 장동하 윤순용 <br>AD : 석동은 <br>작가 : 전다정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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